반도체 ALD 장비 1위 ASM…한국에 핵심 R&D 시설 '전진 배치'

입력 2023-05-24 16:50   수정 2023-05-24 16:57


원자층 증착(ALD) 장비 1위 기업 네덜란드 ASM은 24일 경기 화성시에서 제2 제조연구혁신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벤자민 로 ASM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공식에서 "한국 사업은 ASM 성장에 매우 중요한 원동력"이라며 "화성 시설은 한국 주요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ASM 플라즈마원자층증착(PEALD) 사업을 위한 글로벌 센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는 공간 확보 이상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한국에서 사업을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양향자 국회의원,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신미숙 경기도의회 의원을 비롯해 요아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관계자 등 15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화성시 동탄에 짓는 제2 제조연구혁신센터는 3만1000㎡규모 8층 건물로 조성된다. 이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와의 1억달러(한화 약 1300억원) 투자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으로, 기존 캠퍼스 대비 연구개발(R&D) 면적은 2배, 생산 면적은 3배로 늘어난다.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ASM은 청년들이 역량을 키우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향후 3년간 경기도 화성시인재육성재단에 1억원을 기부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축사에서 "ASM은 경기도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가장 모범적인 투자 기업 중 하나"라며 "2025년 완공까지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와 산업의 버팀목이자 전략 자산으로 첨단산업 투자를 총력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인센티브 확대, 규제 혁신 등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SM은 웨이퍼에 원자 단위 깊이 산화막을 증착하는 ALD 장비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노광장비 기업 ASML의 모태가 된 기업이기도 하다. 한국은 미국, 싱가포르와 함께 ASM 3대 핵심 거점 지역이다. 특히 한국에서 ALD 중 하나인 PEALD 제품을 유일하게 생산한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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